홍사랑의 ·詩

마음 짐 실은 채 [ 자작 詩 ]

洪 儻 [홍 당] 2023. 11. 26. 06:16

제목/ 마음 짐 실은 채 [ 자작 詩 ]

글/ 홍 당

 

 

봄은 흐르고 계절 답게 

다가오는 한 시절

오늘에 그을림으로  

담아 두고 싶은 추억의 길 섶엔

아직 이르지만 무지개처럼

피어오르는 물 안개 구름

떠가는 하얀 세월과 

일상이라는 사이를 맴돈다 

 

줄기찬 소나기같이 당차게 

살아야 하는 희망의 시간을 

만들어가고

 

그 안으로부터

현실을 마음에 담아 놓은 

순간들을 만지작거리다 그만 

고통이 낳아주는 통곡으로 마무리한다

 

어린아이 재롱 피우듯

잠시 모든 아픔 잊으려 

작은 소음을 들어 보고 싶은 자세로 

오늘 하루도 사람이 살면서 져야 할 짐을 챙기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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