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한가로움[ 자작 詩]

洪 儻 [홍 당] 2023. 11. 24. 15:37

제목/ 한가로움[ 자작 詩]

글/ 홍 당

 

떨어지지 않는 발길

낙엽 떨어지듯 한발 디뎌 

달리는 아침을 맞는다

 

소용돌이 치던 

구름 떼 물러가니 

하늘은 새로운 세상이 

그림 그려 놓듯 

하얀 그리움 

가슴을 젖어 들게 하네

 

별빛도 밤사이 놀다 

사르르 숨어 들려하는

그을림으로 남겨지더니

내 마음처럼 

멀리 떠나고 싶다 하네

 

길은 멀지만 

마음은 곁을 지켜주는데

내 맘 모름을 시리도록 

보고 싶도록 자리하네

 

저곳은 언제나 나를 유혹하는 곳

이른 아침 여명이 

고개 들고 나오면

그곳으로 향한 발길 놓아 

놀다 가라 하네

 

인생 길 머나먼 길 

언제나 나 홀로 

걸어야 하는 외로운 길

외롭고 험하지만 

기다림이라는 세월의 

약 기운 돋아가면

바라는 만큼 행복한 삶이 

나를 즐겁게 맞아주겠지?

 

날개 달고 기쁨의 시간 맞이하려 달려보는  시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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