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내 눈물의 의미를 알까? [ 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23. 11. 24. 09:31

제목/ 내 눈물의 의미를 알까? [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옆집 할머니 아침 기상하면 문 소리가 난다  

밤사이 지친 몸  씻지도 않고 문밖을 나간다

하루 아침 점심 저녁 식사 받으러 간다

무엇 하나 잘하는 일 보이기 싫은 채 문 꼭!꼭 닫은 채 살아간다

한번은 볼 일 봐 달라 그녀의 집으로 들어갔다

 

꽤지지 한 냄새가 온 방안은  먹거리들은 

몇 날 몇 칠 넘었는데 썩고 곰팡이로 둔갑하고

이부자리는 언제 개고 언제 먼지를 털었는지?

앉을 수 조차 없는 실정이고

방바닥엔 먼지로 발바닥이 허옇게 먼지로 묻어  

한발 옮기가 두렵다

 

벽걸이엔 입다 벗어 놓은 옷가지들로 

장사 진을 치고 냉장고 안은 쓰레기 쌓은 듯 어지럽다

이런 이런????

기막히고 코가 막히도록 눈물이 난다

" 청소는 며칠 만에 하우?

했더니 답이 없다 " 아마 한 달은 안 했을 거야.""

그치?

 

답답한 심정에 우선 주방을 들여다보았다

방 한 칸에 살아가는 그녀의 주방 냄새가 진동하여 

코에 휴지로 막고는 대강 처리해주고 세탁기 안 돌아간다고 하니 

살펴보니 사용법을 몰라서 이고 티이브도 고장이라 나?

해서 살펴 본 즉 역시 다룰 줄 모르기에.... 

답답하고 측은 지심으로 눈물도 나고 커피 한 잔 끓인다는 답은 

내 입을 막고는 했다

 

그녀는 홍 당 하고 같은 팔십을 바라보는 여자 

어제도 호출하기에 들어간 한 칸 방엔

그녀의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듯 

아픔이 내 가슴을 찢어놓는것같았다

폰이 안 된다 하고 고쳐 달라 나 그럼 그럼 

사용법이겠지? 살펴본 후 메모지에 적으라 했다

일 번 이번 삼 번 하고 사용 방법을 알 리고 차례로 열어보라 했다

 

그리고 일 분 정도 앉아 있다 다시 한번 글 읽어보며 

티이 비와 세탁기 그리고 폰을 사용법을 해라고 일렀다

잊고 말았는지 하나도 못했다 

다시 일러주기를 열 번도 더 실행을 해도 역시 몰랐다

" 이 여자야! 우리 내일 보건소 가자 치매도 2 기 넘은 것 같아 .""

헛소리를 안 하나 한 소리 또 하고  화만 내고 

금방 맛 있게 마신  차도 안 마셨다고 한잔 마신다고 하고

만지작거리기만 할 뿐 무엇 하나 일 처리를 못한다

 

미국에는 시집간 딸아이가 사는데 

연락조차 폰을 못하기에 받기 힘이 드나 보다

이러다 쓸어지거나 영영 감정이 문 닫고 나면 나 홀로 떠나는 아쉽고

슬픈 인생 길 델거냐 해도 감감 한 한마디 모든 일이 그리 안 되요.""

이모 한 분이 여기 산다고 하지만 아직 본 일도 없다.

그리고 딸아이한테 가라 하니 사정이 어렵다 하며 눈물만 흑흐긓ㄱ......

 

아하! 그래서 복지 관에서 아침에 데려가 

하루 세 끼 밥 먹여주고 저녁이면 잠자리들 시간엔 짐으로 오는구나.?

나는 그녀에게 미안한 생각에 홍삼 차 한잔을 끓여 갖다 주었다

내일 병원 가고 보건소 가자 했다.

나도 언제가 될지 모르는 그녀처럼 이상 증상이 오겠지? 

하염 없이 눈물이 쏟아지고 말았다

창문 여니 하늘엔 먹구름이 나를 답답하게 막아 서성이고 

바람은 겨울을 맞이하듯 세차게 불기 시작한다

 

내 눈물의 의미를 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