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예약[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23. 11. 24. 09:29

제목/ 예약[삶의 이야기]

글/ 홍 당

 

푸릇하던 계절 모습은 아직도 한 숨 짓기로 

답답함으로 시간과의 전쟁 치르는

홍 당에게 더없이 슬픔으로 다가오는 시간을  

떠나보내려 안간힘을 써봅니다

 

간밤 지루하게 잠 못 이룸을 건강 탓도 아닌 

막간에 힘을 쏟는 버림받은 사람처럼 

멍하니 문밖을 바라보는 애처로운 

시선에 감동의 눈물로 적시고 남은 손길로 

쓰디 쓴 커피 한잔으로 위로 받는 시간은 마냥 답답하기만 해요

 

오늘도 홀로 지루함으로 지낼 것을 생각하니 

벌써 조름이 오듯 갑갑하네요

치과 예약은  나의 하루를 채워주는 공허함을 

입가에 미소를 띄우게 하지요

 

다녀오면 햇살은 한 나절 기우는 모습으로 

노을과의  이별 시간을 하겠죠

순간 나도 모르게 또 다른 의미로 

한 방울 눈물이 가득 채워지는 얼굴을 고개숙인채

미소로 지워두고 싶어요

 

나는 아직 존재하는 인간이다 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