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한잔의 추억 그리며[자작 詩]

洪 儻 [홍 당] 2023. 11. 10. 08:22

제목/ 한잔의 추억 그리며[자작 詩]

글/ 홍 당

 

 

밤사이 식량 창고가 비워간다

문은 닫혀지고 양식을 기다리듯 

먹음 질 하는 턱 위로 입이 열린다

 

뒤척이며 지내는 가을 밤은 흐르고

마음 달래줄 커피 한 잔 

부드러운 맛과 짙은 갈색 향기 

그리고 검은 호수처럼 

잔잔하다 소용돌이 친다

 

빛을 내리는 커피 잔 속엔

채워져 가는 한 잔의 소중함을 

쌓아가는 시간은 

추억이라는 이름을 얻으며 

기억 속으로 잠든다

 

한잔의 추억을 그려 놓으며

마음속에는  사라지지 않은 채.

 

 

'홍사랑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엽에게 [ 자작 詩 ]  (4) 2023.11.15
별처럼 빛나는 사랑으로 [자작 詩]  (2) 2023.11.14
사랑해 [진심]  (0) 2023.11.08
모서리 [자작 詩]  (0) 2023.11.06
가을 따라 내 마음도[ 자작 詩]  (4) 2023.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