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망상[ 삶의 꿈]
글/ 홍당
물 위에 서 있듯
하루를 위험한 시간
발길 옮겨 또 다른 길로
터벅터벅 걸어간다
어둠을 뚫고 나가니
그곳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는
낯선 그림자만이 쓸쓸하게 마주친다
대화를 하고 싶지만
입은 열리지 않았다
비틀거리며 한 쪽으로 지나치자
다가온다
바닥에 기면서
뜻 모르는 말 한마디
누구신가요?
암 흙으로 스며드는 듯
검은 가방 하나 들고
다가오는 그 사람
보호 차원에서 휘저어본다
망망대해에 나 홀로 버려진 채
위협 받는 험난한 삶의 순간
간 떨어 지듯 협박 성 한마디
대답할 기회를 준다고
단호하게 거절하고 나니
승리의 깃발을 들고
산 봉우리에 오르듯 상쾌하다
꿈이었다
바쁘게 살아오니
나이 들어가는 나는
비록 꿈이지만 허탈하게
어리석음의 일상을 꿈으로 환상 시킨다.
개 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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