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적 같은 삶[ 삶의 글]

洪 儻 [홍 당] 2023. 10. 4. 07:24

제목/ 적 같은 삶[ 삶의 글]

글/ 홍 당

 

쓸쓸한 시간은 나를 위협하려 다가오고

하루를 의미 모르게  다가온 그대로 

잡히고 싶지 않은 채 버리고 싶은 삶의 이야기들

 

산처럼 쌓인 고독의 물결

바다길 같이 끝도 없는 애절한 순간

모두가 살아있는 나에게 부적절하게 다가와

속절 없는 시간 낭비로 울음을 터 트리고 만다

 

목 마르면 벌떡 거리는 냉수 마시기

타 들어가는 가슴엔 잊혀져 가는 추억의 그림자

마음은 깊고 깊은 터널을 지나서 야

안심의 자리 매김을 하고 싶어 안달이 난다

 

흔적조차 없이 버려진 기억들로

하루를 마감 하기 전 돌아보니 

후회의 시간으로 막막해져 가는

마음이 빈자리만이 나를 통곡하게 만든다

 

필요한 만큼 사용할 것들을 만들고 

불필요한 것은

머리 속에서 지울 수 있다는 

지우개로 만들어 버린다

 

이런 저런 삶을 말 할 수 없는 

대화의 한마디 한 마디

먼 훗날 위한 나만의 구구 절절한 

일상 속 대화들이라고 말해둔다

 

적이 되어 적 같은 삶을 

당당하게 헤집고 나가는 인간의 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