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복숭아
글/ 홍 사랑
복숭아 !
해마다 여름이면 복숭아 맛
송골송골 땀나는 한나 절
답답하면 복숭아 주스로
가슴을 달래네
엄마는
복숭아를 좋아하신다
하루 한 개 조금 있다 다시 한 개
식사보다 복숭아를 잘 드신다
그러더니
엄마는 어느 날
복숭아를 뒤로한 채
정신몽롱 하신 채
중환자실로 누우셨다
그리도 좋아 하시더니
어찌 하시려고
이 처럼 자식마음 아프게 하실까?
복숭아 하나 씻어 면회 가면
엄마께 보여 드리면
우리엄마 질투나시어 쾌차 하시겠지?
복숭아 손에 쥐고
엄마께 미안한 마음 눈물 흘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