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푸른 이파리

洪 儻 [홍 당] 2021. 12. 6. 11:49

목/ 푸른 이파리

글 / 홍 사랑

 


푸른 이파리로
나를 유혹하더니
떠난다는 한마디 없이  

고개 돌린 너
그립다 하다
가슴은 만신창이 된 
상처 

곪아 터지기 전인 

부스럼으로  덮이고

앙금은 퍼렇게 자리 잡았네

짧은 시간 머물다
긴 이별 길 떠난  너
슬픈  일  모두  망각하고
기다리면 다시 올 거라는
믿음으로 오늘을 잠재운다

 

푸른 이파리 유혹하던 그날이 

그리움으로 거듭나는 순간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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