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한 철과 사시사철

洪 儻 [홍 당] 2021. 4. 7. 11:09

제목/ 한 철과 사시사철

글/ 홍 사랑

 

뽀얀 볼 드러내는 너

양지 쫒아가는 너의 앙증맞은 모습

햇살도 함께 나눔 빛으로 뿌리네

 

푸릇한 싹 틈이 움츠리던

긴 잠에서 숨 몰아 쉬고

잠들었던 사이 봄은 이렇게 다가오네

 

뜰앞엔 여름 내내 먹고 싶은

채소의 씨앗 뿌리고

농부에 한해 농사로

텃밭에 뿌려두는 씨앗들

하루가 달리 푸릇함으로

하늘 향한 솟음으로 오름질 하네

 

날갯짓하는 벌 나비의 숨 고르는 날

장다리 꽃잎 꿀 빨아내려 바삐 발길질하네

 

사시사철 미나리는 장소 가림 없이

푸릇함을 과시하네

한철이라는 장다리와

사철이라는 미나리 여름 내내 살지듯

시대적 역사 흐름으로 아름다운 시절을 만드네

 

2021 3 21

친구와 백화점 안 호빵 먹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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