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어쩌라고요?
글/ 홍사랑
아니야?
아니야?
돌아가야 하는 내 자리
이유없는 외면은
더욱 사랑님을 그립게 해요
외나무다리 위 만남 사람
뒷걸음질도 다가설 수도 없는
용기도 없는 바보 같은 사랑
옷깃 스치면 인연이라 해요
스쳐 본일도 닿으려
가까이 다가서지도 않았는데
출렁이는 가슴 콩닥거리는 마음
둥근달처럼 공허를 느껴도
사랑님이 좋아요
사랑님아!
나 보고 어쩌라고요?
손 짓으로 쳐 내보기도하고
밀어내보 고도 보고
발 길 끓고 마음 문 닫아
빗장 걸어도
두 눈꼭 감아도 사랑님이 좋은걸
나 보고 어쩌라고요?
그냥
지금처럼으로 받아주셔요
사랑은 한없는 그리움이니까?
2021 3 4
아침 입원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