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지워지지 않는 시간
글/ 홍 사랑
산들바람 몰고 온 계절
줄기차게 하늘 오름으로 살더니
타 들어가는 황금 계절 속으로
몸을 감춘다
버거운 삶의 지루함도
비티고 싶었던 시간
구름 낀 하루
간절한 기도만이 위로되어
입맞춤으로 거두어 드림으로
거듭나리라 희망 품고 하루를 마친다
절정적이었던 젊음의 시간도
잊히지 않게 쌓아놓은 시절도
나이 든 탓만 하니
철 지난 옷 갈아입는 모양새
나를 슬프게 만든다
살찌는 듯
삶이 고달파도 행복하다고
인내와 버티는 나만의 고독한 시간
모든 것들로 되돌아보는
아련한 추억일뿐 이다
영원한 것 없다고
다시 만들면 된다고
마음은 아직 청춘이라고 거듭 탄생할 것을....
2020 10 11
지루한 연휴를 끝내는 아침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