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지워지지 않은 시간

洪 儻 [홍 당] 2020. 11. 8. 09:10

제목/ 지워지지 않는 시간

글/ 홍 사랑

 

산들바람 몰고 온 계절

줄기차게 하늘 오름으로 살더니

타 들어가는 황금 계절 속으로

몸을 감춘다

 

버거운 삶의 지루함도

비티고 싶었던 시간

구름 낀 하루

간절한 기도만이 위로되어

입맞춤으로 거두어 드림으로

거듭나리라 희망 품고 하루를 마친다

 

절정적이었던 젊음의 시간도

잊히지 않게 쌓아놓은 시절도

나이 든 탓만 하니

철 지난 옷 갈아입는 모양새

나를 슬프게 만든다

 

살찌는 듯

삶이 고달파도 행복하다고

인내와 버티는 나만의 고독한 시간

모든 것들로 되돌아보는

아련한 추억일뿐 이다

 

영원한 것 없다고

다시 만들면 된다고

마음은 아직 청춘이라고 거듭 탄생할 것을....

 

2020 10 11

지루한 연휴를 끝내는 아침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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