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사랑 모습
글/ 메라니
봄기운이 발길을 재촉하듯
앞산엔 누가 시키지도 않은 봄소식 담고
하늘 바람맞으며 가뿐 숨 고른다
저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
가슴으로 스치는 님의 음성
마음은 둥실 떠가는 봄 구름 닮아간다
푸릇한 생명
돋아나는 양지의 생명들
남의 님도 봄 닮고 싶은가 보다
간절히 사랑 고백 담아
봄바람 속으로 실어 보낸다
밤 사이 외로움으로 잠은 설치고
가슴에 쌓인 그리움
창가에 서성이다 아침 햇살 따라
멀리 날개 짓 하며 달아난다
사랑하는 나에 모습도
그리움 담은 나에 가슴도
하나같이 설렘으로 봄 향해 달려간다
2020 219
아침 차 마시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