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 없이 사랑하고 싶다
글/ 메라니
가다 멈추는 너를
이대로 가라 하지못 해
멈추면
더 아파하는 이별
너를 위해 보내고
싶다
낙엽처럼 쌓아놓은
추억하나 가슴에 안고
떠난다면
언젠가는 보고 싶을 거야
그때
다시 돌아와 해후로 사랑하고 싶다
아파했던 기억들
삭히지 말고
지우개로 지우고
훌쩍 떠나고 싶다
추억은
아파하고 고통의 소리를
가슴에
남기는
아름답고
잊힘이 버려지지 않는
스승이다
티 없이 사랑하다
버림으로 멀리 두고
괴롭다고 슬퍼하다가
자꾸 돌아보는 미련을 낳게 한다
음식을 먹고 나면
자꾸 먹고
싶은 충동을
낳는 것 같은 짜릿한 맛처럼
사랑하고 싶은 마음 도둑이 된다
유혹하는 사랑
받아들이는 사랑 모두를
버리지않 는 소중한 보물처럼 사랑하고 싶다
2019 7 21
비를 맞으며 산책하는 길 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