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반항

洪 儻 [홍 당] 2019. 7. 15. 06:37

제목/ 이유 모를 반항

글/ 메라니

 

가을 흐름 속으로

따라가는  발 길

왠지 모를 이유 없는 반항들

하얗게 부서지고

 

가슴엔 하다 남은 이야기들

쌓이기만 하다

낙엽처럼  나 뒹굴

 

으스름한 달 빛 흐르는 밤

마음은 어수선한데

누군가를 기다리는  작은 소음이여 

 

들리는 벌레소리

울음 그치고

잠들지 못한  숨소리마저

끓긴지 오래

서글픈 미소로 흐느끼네

 

누군가를

그리워 할 줄 알던 이야기

깨알 같은 글씨로 일기 만들고

가끔은 꺼내어보는  외로운 가을이여


2019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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