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고 떠나면 그만인걸[ 삶의 이야기 3막]
글/ 메라니
이러다
이렇게 지내다
독거라는 이름 하나
덩그러니 남긴 채 떠남을 누가 알까?
일하면 외롭지 않고
쓸쓸하지 않다 하면
휴지라도 줍는 일도 마다 하지않을건데
나이 들어 무엇하나
쓸 일 없는 자갈돌 같은
목숨만 붙어있는 동물에 가까운
몰골이 서글프다
젊을 때 너무나
회려하게 살고
바뿐 일상을 살던 날들이
나이 들어할 일 놓치니
두들겨도 소리 없는 소리 없는 생명체 아닌가
살 맛 안 나네
죽음 끝나는 거
또 다른 세계로 가면은
그것으로 끝이다 란 걸
생각은 가까이서 유혹한다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먼 세상속으로 들어간다
이게 끝인가 너무 쉽게 정이를 내렸나 보다
새로운 과제를 세울까?
2019 5 22 오후에
떠나고 싶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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