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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읽은 편지

洪 儻 [홍 당] 2018. 12. 29. 17:19

제목/ 못 읽은  편지

글/ 홍 당

 

얼마나 많은 사연

편지로 담아 놓았을까?

깨알같이 써 놓은 사랑의 속삭임

긴 밤 잠 이루지 못 한 채

 

그리움 실어 놓은 이야기

짧은 밤 가슴 안으로 

밀려오는 보고픔을

사랑하는 사람 만나면 들려주고 싶었는데

 

우리는

숲 길 걸으며 먼 미래를 약속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씨앗 뿌려두고

싶은 날들

한 마음 되어 고이 접어 놓고 싶다고

 

만남으로 언약하고

손 가락 끼고 두 손모으고

꿈꾸면

아침 기다리는  가슴 열어

문 밖 바라보며  

다가오는 모습에

얼싸않고 싶었던 수많은 시간들

 

오늘의 만남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에게 두 손 잡고

우리는

변함없이 사랑하고 싶다고

짧은 시간은 흐르고

아쉬워하며 편지로 그려 본 사연입니다

 

나 그대만을 사랑하고 기다리고 있다고

나 그대와 함께 온 세상을 행복하게 살아간다고

 

외침으로 다할 수 없어 편지한 장 놓고 갑니다 

라고요

 

2018  12  24

사랑하는 이병의 사연 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