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못 읽은 편지
글/ 홍 당
얼마나 많은 사연
편지로 담아 놓았을까?
깨알같이 써 놓은 사랑의 속삭임
긴 밤 잠 이루지 못 한 채
그리움 실어 놓은 이야기
짧은 밤 가슴 안으로
밀려오는 보고픔을
사랑하는 사람 만나면 들려주고 싶었는데
우리는
숲 길 걸으며 먼 미래를 약속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씨앗 뿌려두고
싶은 날들
한 마음 되어 고이 접어 놓고 싶다고
만남으로 언약하고
손 가락 끼고 두 손모으고
꿈꾸면
아침 기다리는 가슴 열어
문 밖 바라보며
다가오는 모습에
얼싸않고 싶었던 수많은 시간들
오늘의 만남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에게 두 손 잡고
우리는
변함없이 사랑하고 싶다고
짧은 시간은 흐르고
아쉬워하며 편지로 그려 본 사연입니다
나 그대만을 사랑하고 기다리고 있다고
나 그대와 함께 온 세상을 행복하게 살아간다고
외침으로 다할 수 없어 편지한 장 놓고 갑니다
라고요
2018 12 24
사랑하는 이병의 사연 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