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배 속이 운다
글/ 홍 당
배 고프다
배 속이 서글피 운다
감자 하나면 해결되는 일인데
통곡하는 배 안의 속사정에
나는 비웃는다
먹는 일에 좀 인색하지
마구 퍼 먹어댔니?
하루 온종일 홀로 하는 짓
먹고 자고 눕고 일어나 움직이다
소리를 벅벅 지르다
또는 밖으로 나가 달리면
하루가 흐른다는 지식 아닌 지식이
나를 존재하는 작은 인간으로 만들어 간다
그렇게 살지 않으면
미쳐 돌지 않고 살아숨 쉰다는 일이
가능할까?
열심히 살아 온 시간
최선을 다 한 일상
나에게 주어진 운명적으로 만들어진
잡초 같은 삶의 길이다
이 모든것 들로 하여금
지금에서의 나에게 남은 것이라 고는
사는 날까지 살다 떠나라
명령 같은 시간만이 나를 조롱한다
그것은
오직 순응해야만 하는 나의 과제 같다
하하하하
통쾌하게 웃어야지?
미칠 것 같다
2018 8 19 오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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