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잔혹한 바람

洪 儻 [홍 당] 2018. 3. 22. 15:48

제목(잔혹한 바람
글(메라니


바람이 불어옵니다
살갗에 닿을 때마다
바람의 아픔이
온몸을  움추리게 합니다


사는 동안엔
고통 주는 바람과
행복을 느끼게 하는
바람이  나를 번거롭게  합니다

 
멈추지 않고 다가오려 하는  

바람
거칠게 몰아붙이는
삶의  기쁨을  바람막이는  

나의 마음을  오늘도 아프게 합니다


마지막  희망과
기다리면 언젠가 오겠지
가끔은 바래움으로 지켜왔는데
멀리 있는 행복은
올 수 없는  메아리로
나를  외롭게만듭니다


행여라도
다가올 거라는  영원한
기다림을 위해
잠시 간절한 기도를 올립니다


잔혹한 바람이여
나를 감싸주는 바람 모습으로 다가왔으면 하면서


201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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