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독거노인의 행복

洪 儻 [홍 당] 2018. 3. 20. 08:21

제목/독거노인의 행복
글/메라니


살 부치 없는  하루가
독거노인이라는
서글픈 존재로  아침을 맞는다


햇살은  유난히
창안으로  얼굴을 들이밀며
잠시나마  냉한 방안의 온기를
불어넣어준다


누구  한 사람  오지 않는

대화조차 나눌 수 없는
감옥 같은  곳
배꼽시계가  어서
채워달라는  울음으로 발버둥 친다


준비되지 않은  삶의
이유조차 모를 버림으로
예기치 않은  비참한 현실의  의미를
갈구하는  씁쓸한
자화상이야말로
우리 주위를 보면 현실이란  점에

슬픈 일이라 하겠다


더욱 비참한 것은
이러한 독거노인들 모습보다 

자식이 수두룩 한데
외면당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노인들에 현주 소라는 점이 나를 슬프게 만든다


2018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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