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망각[자작 시]

洪 儻 [홍 당] 2024. 12. 3. 10:52

제목/ 망각[자작 시]

글/ 홍 당

 

슬픔에 하루 구름 속으로

숨으려 하는 시간

흐르는 세월에게 나와 함께

가자고 애원한다

 

굿굿하게 살아온 지난날

어수선한 그날이

간간히 나를 외롭게 만든다

 

하나같이 푸르던 계절모습

서글픈 시간 몰아세우고

그 안으로부터 고독한 마음을

절제하지 못하네

 

마음은 허공 향해 날고 싶어

애처로운 모습을

떨치지 못하고 울어버린다

망각에 시간을 상상하는 끝자락으로

타락하는 나의 못난 나의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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