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하고 싶어도 [ 자작 시]
글/ 홍 당
하루하루 살아가는 동안
웃고 싶어도 웃지 못하고
울고 싶은데 눈물이 마르고
가고 싶은 곳 낯선 타인으로
눈밖에 나기에
탄생한 후 이곳이 영원한 둥지 틀고
살다 떠나야 하는 것 아닐까?
슬퍼하려 해도 참아내고
움직이고 싶은 몸은
얼어붙은 조각같이 한 곳에 머물고
쉬고 싶은 마음은
바람이 부는 대로 이끌려 간다
산다는 일에 익숙하지 못하고
살고 싶다는 욕구는 포기하기를
밥 먹는 일보다 잘하니
인생 꽃 피우고 싶다 해도
운명이라는 이름이 나를 괴롭힌다
할 일 없다는 핑계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일에 게으름 피우고
최고의 삶을 살고 싶은 욕심은 한발 디뎌가는
인생길을 또 다른 행운을
자기 것으로 당연하다고 느끼는 잘못이다.
아직은 하고 싶은 일 다하는 인간의 모습을 잊지 마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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