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2017년 5월 31일 오후 12:50

洪 儻 [홍 당] 2017. 5. 31. 12:50

글/홍당

제목/어미





모진바람 이겨내고
푸릇한 봄내음에 취하고파

사알짝 고개들고
미소짓는 하얀파뿌리처럼


세월에 쫒기고 부딪끼고
잔주름 피어나도 서럽다.

하지않고
살아 온 어미의 삶
등줄기엔 온통 땀 범벅
손 끝마디마다
바위처럼 굳어버린
군 살들이 보기에 밉기까지합니다


어쩌다 입 맛 당기는
음식에 손이라도가면
어린것들이 채가기 바쁜

모습보면서

어미는 배를 움켜쥐신답니다

삯바느질로 아껴 모은 돈
지아비 사랑방 노름밑천
대기힘겹던 시절들마다않고
서럽다 하지않는 굿굿한 어미모습
꿈 속에서 다시뵈려나 잠을 설칩니다




자식이란 이름으로
오늘도 한 숨지며

어미를 불러보는 통곡으로 울부짓습니다




엄~~~~~~~~~~~~~~~~~~~마아

그립습니다

보고싶습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모시고 싶습니다.라고




2017.5.27우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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