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나는 울었네 [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24. 8. 4. 07:02

제목/ 나는 울었네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나는 울었네 

나는 울었네

하염없는 슬픔이 나를 울렸네

 

두 눈 감은 채 다가오는 

세월 그림자

고독으로 흘린 눈물의 이유를

나는 그치지 않는 

설음으로 접어두었네

 

그리움 찾아

저 먼 곳까지 바쁜 발걸음으로

달려가 보았지만 

애타는 걸까?

내 힘으로는 확보하지 못한 

바보 같은 눈물 흘려야만 했네

 

버려진 쓰레기같이

못쓰는 생활 용품 같은 것들을

잘 가꾸어 놓은 텃밭처럼

이름을 짓고 생활에 적응하는 

행복한 인간의 모습으로 살고 싶다

 

그것에 몸과 마음을 던지며 살고 싶다.

나는 울었네

나는 울었네

하는 슬픔을 딛고 아름다운 

날들 만들어가는 삶의 길을 걷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