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어느 날[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햇살이 비 오는 길 막음 질 한다
엄마에게서 폰이 왔다
모찌 하고 단 팥빵이 드시고 싶다 하신다
네~에 네 대답을 하고
늘... 대답하는 그 모습으로 나는 준비를 했다
발길을 시내 빵집으로 향했다
두 눈을 떠보니 환상이었다
엄마께서는 아빠께서 잠드신 곳으로
멀리 떠나시고 그 뒤를 쫓아가듯
엄마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그만 눈물이 글썽이는 모습으로....
하염없이 바라만 보는
그림자를 밟는 헛됨을 정신이든 후에야
모든 게 허황된 한 낯 꿈이 아닌
현실에 너무나 그립다 못해
일어난 나의 상상인 일들이
그날에 일어나고 있다는 것에
다시 한번 겁이 났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산책하는 길에서
다시 엄마의 모습이 하늘 위
창공에 나타나시어
오늘은 어디가 니? 하시며
이런 날엔
감자 찐 것이 먹고 싶다. 하십니다
엄마! 엄마가 좋아하면
모두 구입하여 갖고 갈게요
조금만 기다리셔요
엄마!
나 있지?
"엄마가 만들어준 김밥이 생각나네.""
"으으 응 그러면 재료 사 갖고 와라.""
"밥은 준비해 놀게."" 하고
나는 집으로 급히 와서
감자를 포장하여 차에 싣고
차 밀리기 전에 어서 가야지?
수원으로 가려는 준비를 했다
또 한 번 놀라 정신이 들었다
나는 이렇게 엄마를 그리는
한 낯 꿈을 환상으로 꾼다
우리 엄마!
사랑하는 엄마께서 세상을 탄생이라는
홀 홀 단신으로 일본서 태어나시어
한국인 아빠 따라 이곳 오시어
팔 남매를 낳으시고 키우신 삶의 터전은
세상 둘 없는 외톨이 고아로 살다 떠나신
슬픈 이유를 운명으로 하기엔
너무나 서글픈 모습이다
가슴이 미어지고
엄마를 생각하면 달려가 무덤 위에 엎드린 채
아직은 한동안 눈물로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온다
그렇게 다시 그렇게 세월 보내면 잊힘의 시간도 오겠지?
꿈이 아닌 생각하는 딸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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