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어느 날[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24. 8. 2. 15:54

제목/ 어느 날[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햇살이 비 오는 길 막음 질 한다

엄마에게서 폰이 왔다

모찌 하고  단 팥빵이 드시고 싶다 하신다

네~에 네 대답을 하고 

늘... 대답하는 그 모습으로 나는 준비를 했다

발길을 시내 빵집으로 향했다

 

두 눈을 떠보니 환상이었다

엄마께서는 아빠께서 잠드신 곳으로 

멀리 떠나시고 그 뒤를 쫓아가듯 

엄마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그만 눈물이 글썽이는 모습으로....

 

하염없이 바라만 보는 

그림자를 밟는 헛됨을 정신이든 후에야 

모든 게 허황된 한 낯 꿈이 아닌 

현실에 너무나 그립다 못해 

일어난 나의 상상인 일들이 

그날에 일어나고 있다는 것에 

다시 한번 겁이 났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산책하는 길에서

다시 엄마의 모습이 하늘 위

창공에 나타나시어 

오늘은 어디가 니? 하시며

이런 날엔 

감자 찐 것이 먹고 싶다. 하십니다

 

엄마! 엄마가 좋아하면 

모두 구입하여 갖고 갈게요

조금만 기다리셔요

 

엄마!

나 있지?

"엄마가 만들어준 김밥이 생각나네.""

"으으 응 그러면 재료 사 갖고 와라.""

"밥은 준비해 놀게."" 하고 

나는 집으로 급히 와서 

감자를 포장하여 차에 싣고 

차 밀리기 전에 어서 가야지?

수원으로 가려는 준비를 했다

 

또 한 번 놀라 정신이 들었다

나는 이렇게 엄마를 그리는 

한 낯 꿈을 환상으로 꾼다

 

우리 엄마!

사랑하는 엄마께서 세상을 탄생이라는 

홀 홀 단신으로 일본서 태어나시어 

한국인 아빠 따라 이곳 오시어

팔 남매를 낳으시고 키우신 삶의 터전은 

세상 둘 없는 외톨이 고아로 살다 떠나신 

슬픈 이유를 운명으로 하기엔 

너무나 서글픈 모습이다

 

가슴이 미어지고

엄마를 생각하면 달려가 무덤 위에 엎드린 채 

아직은 한동안 눈물로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온다

그렇게 다시 그렇게 세월 보내면 잊힘의 시간도 오겠지?

꿈이 아닌 생각하는 딸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