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잘못 들어선 길[자작 시]

洪 儻 [홍 당] 2024. 7. 29. 08:17

제목/ 잘못  들어선 길[자작 시]

글/ 홍 당

 

어둠이 깔린다

두려움이 찾아드는 시간 

나를 고통 속으로 밀어 든다

 

이유를 모른 체 답답한 마음으로

원인은 무엇일까?

사는 일이 힘들지 않지만

고독한 미로를 찾아가는 

외로운 여자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시간

아침저녁 가림 없이 

바빠져 가는 마음의 길

 

정처 없이 떠 돌고 싶은 

나그네 근성

말없이 발길로 달리다 그만

쉬고 싶은 생각에 멈춘다

 

그러다 그렇게 생각하다

심지어는 갈래 길 들어 

이리저리 숙취로 인한 

취객이 되어 길을 헤매기도 한다

잘못 들어선 길인가 싶기도 하건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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