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아껴온 시간은[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흘러간 시간 되돌려 열어보았더니
속절없이 살아온 어리석음으로 일기장을 채웠다
계획된 대로 살았으리라
마음은 다짐했던 그 순간들이 말을 하지만
흉이 되는 진흙 투성으로 반죽이 된 밀가루처럼
나를 슬프게 만든다
차단하고 다시는 실수를 하지 않는다는
다짐은 스스로 무너진 성과 같은 일상이
매우 슬프게 느껴진다
내가 아닌 나를 위로하고
나를 알게 한 삶의 시간을
조금은 털어버리려는 짓궂은 운명의 멍에로
씌워진 자리들로 바쁘게 살아온 그 날들과
일들이 산처럼 쌓여 나의 길을 막아 선다
그동안 시간들을
조금 더 줄이기 위한 사연을
투정 없이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는
진실만이 숨 쉬는 이야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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