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아지랑이 하늘 위로[ 자작 시]

洪 儻 [홍 당] 2024. 6. 27. 15:02

제목/아지랑이 하늘 위로[ 자작 시]

글/ 홍 당

 

한나절엔 

고독이 물들어가는 시간 

나를 매우 슬프게 

세계로 몰아간다

 

나 홀로  

긴 긴 시간을 잡아두고 

할 말 못할 말로 

지루한 자리 서성이며 

먹이 사슬 걸려드는 

모습이 되어간다

 

행여 귀 기울여 줄까?

바라보는 먼 곳엔 

아지랑이 오름으로 

하늘만이 알아주듯

위로 받으러 애써 마음을 추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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