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인연이 시작되던 날부터[ 주 저리]

洪 儻 [홍 당] 2024. 4. 6. 09:47

제목/ 인연이 시작되던 날부터[ 주 저리]

글/ 홍 당

 

새로운 인연이 시작되던 날

무언으로 가슴속 품어둔 첫사랑 감정 같은 일상

모두를 잊고 새로운 생활로 젖어 든 청춘 시절

집으로 귀가를 하면 기다려 주는 것은

정든 집 하나 둥지 틀어 놓은 작은 정성 모아둔  

나만의 일생을 저장해 놓은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슬픈 시간 속으로 잠긴다

 

그 날들은 추억 속으로 잠들고  남은 

것은 미련이라는 작은 소용돌이로 나를 울린다

이것은 모두가 저장되어 놓은 일생을 상상할 때

부자 된 하루하루를 만들어 놓은 

활활 타오르는 나만의 삶의 전부다

 

하지만 한구석엔

어제까지 슬펐던 생각들 마다 않고 꺼내든 손안엔

아픔과 저림으로 수많은 사연이 나를 자리 잡지 못하게

통곡에 그늘 막이로 만들어준다 아주 오래토록....

 

청춘이 살아 숨 쉬던 날 나를 위협하는 듯

아주 오랜 인연들이 시작 되던 날 다가온 그날 들

한마디 남겨두지 않은 사라진 기억들

지금 와서 후회하는 작은 인간의 모습이 

한동안 멍하니 정신 줄을 놓아버리게  만든다

 

지나간 시간에 매이지 않고 

당당하게 남은 날들이 다가오는 숫 한

진실의 이야기들을 담아 놓을 것 같은 그릇을 

준비해 놓아보는 아름다운 삶의 자리를 만들어본다

 

죽음을 생각하는 조건 없는 삶의 길로 달리려 하는 

거짓 없이 살아온 인간의 참된 모습인 마음의 집을 털어 버린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