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어리석다는 내 마음

洪 儻 [홍 당] 2021. 10. 29. 08:06

제목/ 어리석다는 내 마음

글/ 홍 사랑 [ 메라니]

 

가냘프게 남겨진 

가을 끝 자락 밑으로

작은 삶을 영위하듯 

날개 접은 채

고개 숙여지는 일상

 

낙엽 한 잎 두 잎 

낙화되어가는 오후

길 따라 

산 너머 강 건너면

어디선가 

나를 부르는 소리

 

참아낸 삶에 용기 찾고 싶은 

감정이 나를 울린다

 

가끔 창 너머로 

세상 바라볼 때

추억 쌓인 들판엔

어제까지의 

애써 쌓은 삶의 무게

버려진 무용지물로  

나를 외면하네

 

구름 따라

시간 흐름 스치는 하루

먼 곳 주시하며 

앞날을 보다 아끼고 싶은 

간절한 소망으로 지켜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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