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친정 엄마 글/ 메라니 시집살이 서릿발 같아도 가끔 친정 집 다녀오라 시 어미 말씀 온 갓 시름이 사라지네요 손 끝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자라던 친정 집 시집간 후 손에 물 마를 날 없는 시집살이 눈물 반 물만 밤 되면 친정 엄마 생각에 베갯잇 젖어가는 슬픈 시집살이 손톱은 금 가고 아리땁던 얼굴은 주름이 마음 아프게 만드네요 장독 닦으라 하시니 닦아 내리다 펑 하고 장뚜껑 깨지니 시 어미 비수 같은 역정에 소나기 눈물 흘리며 친정 엄마 생각에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 닦아 내다 잠이 듭니다 그렇게 그리 살다가 나도 시 어미 되어 가니 친정 엄마도 백발성성되어 가니 이제는 보고파도 만나고 싶어도 친정 엄마 모습은 꿈이런가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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