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세월 뒤 꼍길

洪 儻 [홍 당] 2021. 6. 4. 09:55

제목/ 세월 뒤 꼍길

글/ 메라니

 

무더위 속 하루를

흐르는 물처럼

지나치는 일상

기다림에 작은 소용돌이로

자라목 늘어지는 듯

바라보는 시간 속으로

나를 맡겨 버린다

 

 

한없는 그리움

구름 떼처럼 밀려오듯

소나기 한 소금 쏟아진 날처럼

 

노을과의 짧은 시간

헤어지더니

잠 못 이룸으로

여명 부름 받고 다가가는

발길 디뎌보는

간절한 애증으로 하루가 나를 울리네

 

아픔도 거름 없이

보고픔도 잊힘 없는

만남의 시간 기다림이라는 희망길로

오늘도

터벅거리는 발걸음으로 달리네

길고 지루한 세월 뒤꼍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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