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고백의 시간
글/ 홍 사랑
휘영청 보름달 흐르고
달빛 그림자
봄 밤 수놓는 시간
흐름 좇는 듯
마음의 향기 없는
짙은 고독의 청산이어라
욕심나도록
채우고 싶어도
채워지지 않는
그날의 독백을 토해 내고
아픔으로 떨고 있는
나를 유혹하려 하여라
고독의 시간 잡으려 함은
애써 나타낼 수 없는
눈 가림 막 없이
군더더기 같이
지루하게 붙어 있어
떠날 줄 몰라라 하여라
고백하고 싶은 사연
가슴속 열어줄 사랑님 오시면
그날에 나 홀로
길마중 나갈 채비 하려나 하네
고백하고 싶은 이야기들 늘어놓으며.
2021 4 3
오후 혼자 있다는 것 정말 싫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