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고백의 시간

洪 儻 [홍 당] 2021. 4. 26. 06:57

제목/ 고백의 시간

글/ 홍 사랑

 

휘영청 보름달 흐르고

달빛 그림자

봄 밤 수놓는 시간

흐름 좇는 듯

마음의 향기 없는

짙은 고독의 청산이어라

 

욕심나도록

채우고 싶어도

채워지지 않는

그날의 독백을 토해 내고

아픔으로 떨고 있는

나를 유혹하려 하여라

 

고독의 시간 잡으려 함은

애써 나타낼 수 없는

눈 가림 막 없이

군더더기 같이

지루하게 붙어 있어

떠날 줄 몰라라 하여라

 

고백하고 싶은 사연

가슴속 열어줄 사랑님 오시면

그날에 나 홀로

길마중 나갈 채비 하려나 하네

고백하고 싶은 이야기들 늘어놓으며.

 

2021 4 3

오후 혼자 있다는 것 정말 싫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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