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소망하네요
글/ 홍 사랑
까맣게 타 들어가는 듯
가슴은 아픔으로 응어리 지고
탈출하고 싶은 일상
저 멀리 달아나는 시간 잡으려 안간힘 쓰네요
처마 끝 대롱거리는
풍경소리 울림도
창문 너머로 들려오는 맑은 새소리
나를 위로하 듯 다가오는 시간
서글픈 가슴 쓸어내리려 하네요
가끔은
달갑지 않은 세월이지만
맞이하지 않고는
운명이라는 길을 갈 수 있을까?
오늘 하루를
터벅터벅 걸음걸이로
걷는 힘없는 나에게 주어진 삶을
마치고 싶은 간절한 순간
작은 소망으로 기도하네요
영원한 삶을 지키고 싶은 욕망으로
2021 4 14 오후
지루한 시간을 탈출하고 싶은 충동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