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소망하네요

洪 儻 [홍 당] 2021. 4. 25. 08:25

제목/ 소망하네요

글/ 홍 사랑

 

까맣게 타 들어가는 듯

가슴은 아픔으로 응어리 지고

탈출하고 싶은 일상

저 멀리 달아나는 시간 잡으려 안간힘 쓰네요

 

처마 끝 대롱거리는

풍경소리 울림도

창문 너머로 들려오는 맑은 새소리

나를 위로하 듯 다가오는 시간

서글픈 가슴 쓸어내리려 하네요

 

가끔은

달갑지 않은 세월이지만

맞이하지 않고는

운명이라는 길을 갈 수 있을까?

 

오늘 하루를

터벅터벅 걸음걸이로

걷는 힘없는 나에게 주어진 삶을

마치고 싶은 간절한 순간

작은 소망으로 기도하네요

 

영원한 삶을 지키고 싶은 욕망으로

 

2021 4 14 오후

지루한 시간을 탈출하고 싶은 충동으로

 

'홍사랑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 빛도 별 빛도  (3) 2021.04.30
고백의 시간  (0) 2021.04.26
알고 싶어요  (0) 2021.04.24
긴 긴 봄  (0) 2021.04.23
태어나서  (0) 2021.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