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긴 긴 봄날을
글/ 홍 사랑
꽃향기 담아
님의 사연 실어
보내고 싶은 맘
안녕하실까?
안부 드리려 해도
님은 모른 척하네
봄 비 속에서 피고 진
꽃의 생명 낙화되는 시절
원망해 보듯
나 외로워 보이네
꽃다지 노랗게
양지 찾아 앉아 놀고
목련 봉오리 하늘 나는 듯
하얗게 폼 재며
가지가지 향기 달고 피어나네
슬픔 젖어드는 순간
외로움으로 젖어보는
나만에 시림들로
젖어든 아픔들이여
멀리 있어 사랑님 보고픔
가슴앓이하는 하루해 저물어 가네
이 긴 긴 봄날을.
2021 3 3 1
오후 수변공원 벤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