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긴 긴 봄

洪 儻 [홍 당] 2021. 4. 23. 08:45

제목/ 긴 긴 봄날을

글/ 홍 사랑

 

꽃향기 담아

님의 사연 실어

보내고 싶은 맘
안녕하실까?
안부 드리려 해도

님은 모른 척하네

 

봄 비 속에서 피고 진
꽃의 생명 낙화되는 시절

원망해 보듯
나 외로워 보이네

 

꽃다지 노랗게

양지 찾아 앉아 놀고

목련 봉오리 하늘 나는 듯

하얗게 폼 재며

가지가지 향기 달고 피어나네

 

슬픔 젖어드는 순간

외로움으로 젖어보는

나만에 시림들로

젖어든 아픔들이여

멀리 있어 사랑님 보고픔

가슴앓이하는 하루해 저물어 가네

 

이 긴 긴 봄날을.

 

2021 3 3 1

오후 수변공원 벤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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