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운명인 것을
글/ 홍 사랑
청춘은 싹트는 신비로움으로
삶을 향해 솟구치는 인간의 힘이요
중년은 쏟아지는 폭포수 같아라
붉게 물 들어가는
노을 닮은 황혼의 길로
낙엽처럼 탈색되어 가는
먹구름같이 짙어가는 인생
지친 듯 헤집고 탈출하기를
나이 든 사람에 모습은 고목 바라보며
끝자리 숫자에 눈물 글썽이네
인생살이 장마 뒤
무너지는 둑처럼
저물어가는 세월 따라 가느냐?
무언의 길로 떠나느냐?
목멘소리로
한 곡조 흥얼거리는데
누구 탓 할까?
모든 것들은
사람이 짊어지고 탄생한 운명인것을.
2021 3 3 1
아침시간에 마음 달래보려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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