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잊지 않음에[ 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21. 3. 13. 08:09

제목/ 잊지 않음에[ 삶의 이야기]

글/ 홍 사랑

 


벽에 걸린 달력 한 장 손으로 뜯어내는 시간도

24시간이라는 숫자를 기억해두는 아침입니다

보름날에 가족들과 즐거움을

쌓는 기억을 담아두고 싶어

한자 한 자 일기장 속에 수놓아 봅니다

 

엄마의 생신이라는 시간은

우리 가족 간의 두터운 사랑탑을 쌓기도 하지요

현금박치기 세금 걷기는 막둥이가 해결하는데

거침없이 거두워 드림에 반기를 드는 형제에게는

보다 많은 액수의 세금 거두기가

모두의 손뼉 치기로 해결이 나기도 하지요

 

이것을 바라보시는 엄마의 흐뭇한 모습은

아직 동심을 벗어 나지 못한 어린아이 같아

모두를 웃음 바다로 만듭니다

그렇게 좋으신지?

행복하다는 엄마의 모습에서 건강비결을 캐냅니다

 

우리 팔 남매는 이 날을 잊지 않음에

엄마의 백수 누림이 지나고

또 다른 수의 백 수가 다가 오리라는

모두의 기도로 즐거운 엄마의 생신날을

기념하는 행복함으로 지내지요

 

바람도 없답니다

기대하는 일도 없답니다

지금처럼만 건강하시고

존재의 가치를 자식들은 바랍니다 하고요

 

2021 2 28

2월과의 이별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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