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소리 없는 아픔

洪 儻 [홍 당] 2021. 2. 19. 12:05

제목/ 소리 없는 아픔

글/ 홍 사랑

 

비가 내리네

봄비 소리 없이

발길 옮기는 새벽길

안갯 길달리는 인생

참아내는 인내의 고통 담고

기다림의 미련 두고

봄 길로 오늘 하루를 달리네

 

한숨은 가슴에서 움트는데

기다림에 지친 듯

삶은 나에게

무수한 과정을 밟아 가라 하네

 

나만은 아니라는

찌든 삶으로 젖어든 시간 속에서

수많은 사연들로

얼룩진 눈물 강 건너

지금까지의 아픔의 선 긋고

앞만 바라보는

행복한 틈바귀 속으로

남 모르게 숨어들고 싶네

 

햇살 비추는 이른 아침

나의 참모습 봄 빛으로 씻겨내고

안갯길 걷다 눈에 띄는

빛의 강한 의지의 지팡이 잡으려

오늘 하루를 달리네

 

삶은

영원한 길이니까

 

2021 2 15

아침시간 통증 이겨낸 밤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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