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소리 없는 아픔
글/ 홍 사랑
비가 내리네
봄비 소리 없이
발길 옮기는 새벽길
안갯 길달리는 인생
참아내는 인내의 고통 담고
기다림의 미련 두고
봄 길로 오늘 하루를 달리네
한숨은 가슴에서 움트는데
기다림에 지친 듯
삶은 나에게
무수한 과정을 밟아 가라 하네
나만은 아니라는
찌든 삶으로 젖어든 시간 속에서
수많은 사연들로
얼룩진 눈물 강 건너
지금까지의 아픔의 선 긋고
앞만 바라보는
행복한 틈바귀 속으로
남 모르게 숨어들고 싶네
햇살 비추는 이른 아침
나의 참모습 봄 빛으로 씻겨내고
안갯길 걷다 눈에 띄는
빛의 강한 의지의 지팡이 잡으려
오늘 하루를 달리네
삶은
영원한 길이니까
2021 2 15
아침시간 통증 이겨낸 밤을 보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