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간간히 생각나서
글/ 홍 사랑
어둠 뚫고서 그대 찾아가는 길
너무 외로움에 지친
마음으로 불러 보네요
저려진 배추처럼 절여진 채
소리쳐보네요
아무런 대답 오지 않아도
눈물로 가득 채워진
서른 묻어두고
강물처럼 흘리던 슬픈 눈물
메마르게 소란 피우던 통곡의 울음
미워한 만큼 허공에 띄워보네요
저만치 바라보는 추억의 그림자
하나하나 나에게 소중한 삶이었는데
지금은 버리지 않고는
미련에 돌아보며 울어야 하네요
참아내자 고된 삶들
강하게 버틴 몫을 지금에 와서
버리고 싶은 쓰레기통은
남들에게 물려주지 않아야 한다고
작은 미소로 스스로 나를 달래 보네요
아픔인 채로
잊는다는 것에 미련두지 말아야 하네요 라고요
2021 1 11
아침 기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