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이럴땐[삶의 이야기]
글/ 홍 사랑
언제나 홍 사랑에게는
사이가 좋은 쌍둥이 남동생과 잘난 척하는 남동생이 있다
팔 남매 중 가장 친하게 지낸다
둘째는 홍 사랑하고 학교성적이 좋아
수학 경시대회도 나가 상을 타기도 했다
그동생은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자아의식이 있고
또 쌍둥이 남동생은 누나라면 달도 따 올 듯 잘 통하는 동생이다
허구한 날 하루라도 동생들과의 소통을 하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다
오늘도 홍 사랑이 둘째에게 말을 던졌다
나는 친하지 않으려 피하는 입장인 그 친구 이야기로는
몸살 기운으로 집에서 방콕하고 있는데
달갑지 않은 친구도 아닌 수영장에서 가끔 눈인사 주는 친구라 할까?
폰을 받으니 지금 어디 있는데 [거리가 5km ] 운동 나간 것 같다
차 좀 갖고 와 달라는 것이다 다리가 아프고 피로해서 걸어 못 간다나
그래서 나도 몸살 기운으로 수영장도 안 가고 집에 있다고 했다
그랬더니 그래도 홍 여사는 건강하잖아요? 했다
" 아하! 호출택시 불러요.? " 번호를 몰라요?""
"114 있잖아요? 홍 여사가 좀 할래요? 그곳이 어디인 줄 알고요
"본인이 직접 해요 물어서."'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나서는 후회가 났다
"지금까지 뭐니 해도 모두에게 잘했는데."
나를 너무나 사람답지 않게 대하는 태도들로 화가 치밀었던 것이다
그리고는 이십여분 창밖을 바라보았다
그 친구는 걸어서 마트 뒷골목으로 들어섰다
홍 사랑이 나갔다 하면 또 먹으러 가자고 하고 바가지를 씌울 것이
뻔할 뻔자로 익히 알고 있으니 말이다
둘째는 화를 내면서 누나가 바보라는 걸
"그 여편네들이 알고 싶어서 이용하려는 거야 멀리 해 멀리."
"끓어요 끓어?""
쌍둥이한테 사연을 이야기했다
누나! 여러 말하지 말고 앞으로 못 들은 척하고 대꾸를 하지 말아요
폰도 받지 말고 지난번 당하고 또 당하려고 할 일 없으시면
엄마네 가셔요 놀다 오면 좋고 하하하 웃고 살자고요
도장을 이용하려고 그 여자 왈! 사건 때문에 한바탕 소란 피우고
다시는 그런 여자들과의 인연 맺지 않겠다고 맹세를 했거든요
동생은 "
누나! 피자 살게 나오시려오 ."고맙고 감사하고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
남동생들 마음 씀씀이가 이래요
연말엔 우리 사랑하는 쌍둥이 동생에게만 선물로 겨울 코트하나 사줘야지 했어요
2020 12 2
오후에 혼자는 너무나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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