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너는 내 친구니까 ?[ 삶의 이야기]
글/ 홍 사랑
오늘 아침 운동 갔다 집 오니 폰이 울린다
"잠깐 차 갖고 우리 집앞으로 와.""
" ㅎㅎㅎ 너 또 수 쓰는구나.''??
왜?
배 고프지? "감자 먹으러 가자.""
"아니. 아직은 어제저녁을 늦게 먹어서.''
야! 야! 야!
"그래도 내가 너 생각해 줄 때 와라.""
ㅎㅎㅎ 그냥 웃고 끓었다
마음이 요동을 친다
내가 뭘 그리 잘 났다고 튕기냐? 하고
다른 친구들은 돈 있고 터 잡고 살았어도
나 보다는 무엇 하나 잘 하는 게 없다
다른 이 보다 능력 있어 늦은 나이에도
[무사고 사십여 년 ] 운전 잘하고
요리실력 좋고 수영도 대회 휩 쓸고
드라이브 바닷길 심심하고 쓸쓸할 땐 척하면 달리고
시도 잘 쓰지는 못하지만 매일 [18곳] 카페에 올리고
한방 경험 오십여 년을 풍부한 지식 쌓고 살아온 홍 사랑
이라면 그래도 무시할 수 없는 삶이라 하고 싶다
친구에게 다시 폰을 하고 나갔다 먹고 싶지 않다고 하고
볼 일이나 보라 했다
아니나 다를까? 김장배추 무우. 잡동산이들로 사 들이는 일이다
기사 노릇이 끝나고 집으로 오려는데
차 안을 보았다 이틀 전 세차한 차 안이 엉망이다 황토흙으로 뒤덮인 차
세차장으로 가서 세차를 부탁하니 쥔장 웃으며
"이모 같은 사람만 살면 살 맛난 세상 같네요."" 했다
친구를 생각하는 우정에 힘이란 게 이렇게 소중하고 강할까?
2020 11 18
세차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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