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제목/ 배추 속 쌈[ 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20. 11. 23. 07:21

제목/

제목/ 배추 속 쌈[ 삶의 이야기]

글/ 홍 사랑

 

김장철이다

오늘도 김장 담그는 이웃들에

부지런 떠는 모습

풍경들로 아름답다는 생각만 하고

구경하다 그만 그곳을 나섰다

인심은 옛날 같지 않다

 

금배 추라는 이름을 지어진 김장 김치에

먹어보라는 말자체를 잊은 듯

모른 척하는 이웃들에게 인면수심의 깊이를 느낀다

 

오후가 들어서 수원 갔던 쌍둥이가 내려온다고 한다

친정집 김도우러 올케 하고 갔나 보다

김치도 얻고 생각에 갔다고 할까?

 

남동생은 홍 사랑에게 작은 비닐봉투를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던져준다

"요즘 세상인심이 이러네."

하고는

김장 도움을 하루 온종일 하고도

김치 두 포기 얻어온다고 했다

 

집안으로 들어와 매울 거라는 겁이 나지만 풀어보았다

배춧잎 다섯 잎 배추속 한 움큼이었다

내 동댕이치고 말았다 이웃 간에도 이런 일은 없을 것인데?

하고는 화가 치밀었다

 

건강상 그런 일은 힘이 부쳐 못해도 끝나고 나면

엄마께 용돈 도 현금으로 듬뿍 드리고

남동생에게도 한잔 마시라고 현금으로 세금을 내놓고

올케한테는 유행하는 옷 구입하라고 티켓을 준다

 

세상이 인심을 이렇듯 만들어가게 하는 걸까?

인간들에게 수많은 아쉬움들을 실어주는 현실이 슬프다

 

2020 11 10

김장배추 속 먹고 싶은 날에

글/ 홍 사랑

 

김장철이다

오늘도 김장 담그는 이웃들에

부지런 떠는 모습

풍경들로 아름답다는 생각만 하고

구경하다 그만 그곳을 나섰다

인심은 옛날 같지 않다

 

금배 추라는 이름을 지어진 김장 김치에

먹어보라는 말자체를 잊은 듯

모른 척하는 이웃들에게 인면수심의 깊이를 느낀다

 

오후가 들어서 수원 갔던 쌍둥이가 내려온다고 한다

친정집 김도우러 올케 하고 갔나 보다

김치도 얻고 생각에 갔다고 할까?

 

남동생은 홍 사랑에게 작은 비닐봉투를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던져준다

"요즘 세상인심이 이러네."

하고는

김장 도움을 하루 온종일 하고도

김치 두 포기 얻어온다고 했다

 

집안으로 들어와 매울 거라는 겁이 나지만 풀어보았다

배춧잎 다섯 잎 배추속 한 움큼이었다

내 동댕이치고 말았다 이웃 간에도 이런 일은 없을 것인데?

하고는 화가 치밀었다

 

건강상 그런 일은 힘이 부쳐 못해도 끝나고 나면

엄마께 용돈 도 현금으로 듬뿍 드리고

남동생에게도 한잔 마시라고 현금으로 세금을 내놓고

올케한테는 유행하는 옷 구입하라고 티켓을 준다

 

세상이 인심을 이렇듯 만들어가게 하는 걸까?

인간들에게 수많은 아쉬움들을 실어주는 현실이 슬프다

 

2020 11 10

김장배추 속 먹고 싶은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