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늙어가는 세월
글/ 홍 사랑
늙어가는 세월에게
노을이 쉬려 하는 잠으로
들나 하네
지친 나그네 발걸음
달 빛 아래 한숨 쉬며
힘들게 내려놓네
세월이 그늘진 나무 아래
서 있어
나를 슬픈 눈물짓게 만드네
인생길 그리 쉽게 달려온
아님을
아는지 모르는지
시름 달래는 순간
하염없이 흐르는 슬픈 눈물
의미를 모른 체
나로 하여금 함께 했던 시간
오늘이라는 지루함에 쓸어지는 듯
힘을 잃어가네
가능하지 못한 일들
늙어가는 세월이 주는 잊힘으로
오늘도 짧은 미소로 위로받아보네
2020 9 30
힘 겹던 시간 떠나보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