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늙어 가는 세월

洪 儻 [홍 당] 2020. 10. 6. 08:28

제목 /늙어가는 세월

글/ 홍 사랑


늙어가는 세월에게

노을이 쉬려 하는 잠으로

들나 하네


지친 나그네 발걸음

달 빛 아래 한숨 쉬며

힘들게 내려놓네

 

세월이 그늘진 나무 아래

서 있어

나를 슬픈 눈물짓게 만드네

 

인생길 그리 쉽게 달려온

아님을

아는지 모르는지

시름 달래는 순간

하염없이 흐르는 슬픈 눈물

의미를 모른 체

 

나로 하여금 함께 했던 시간

오늘이라는 지루함에 쓸어지는 듯

힘을 잃어가네

 

가능하지 못한 일들

늙어가는 세월이 주는 잊힘으로

오늘도 짧은 미소로 위로받아보네

 

2020 9 30

힘 겹던 시간 떠나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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