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내 마음은

洪 儻 [홍 당] 2020. 6. 27. 06:41

제목/ 나의 맘 이런데

글/ 메라니

 

구름비 내리네

나의 마음속에도

내리는 구름비 내리네

 

바람 소리 들리네

구름아래 다소 곳 고개 숙인 채

바람 소리 달려오네

내 마음길로 달려오네

 

속절없이 흐르는 물소리

나의 머리 스치네

가슴속 담긴 눈물처럼

나의 가슴 퍼렇게 멍들이네

 

그대가 나를 소식 없는

긴 이별하고 돌아서던 날

나는 모든 삶의 이유를

알 수 없는 길로 달리네

 

물어도 보고 싶고

알고 싶은 이야기도 많지만

그대말없이 이별을 선택했네

 

내 맘 이처럼 아파하는 모습이

그리도 보고 싶었을까?

나의 가슴이 이리도 피멍으로 담은 듯

시름에 젖는 구름 비처럼

되는 것이 보기 좋았을까?

 

눈물나는 두 눈 감고

말할 수 없는 입 다물고

듣지 못할 귀 막고 나는 그대 기다립니다

 

2020 6 27

아침 산책길에서 바위 타고 앉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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