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나의 맘 이런데
글/ 메라니
구름비 내리네
나의 마음속에도
내리는 구름비 내리네
바람 소리 들리네
구름아래 다소 곳 고개 숙인 채
바람 소리 달려오네
내 마음길로 달려오네
속절없이 흐르는 물소리
나의 머리 스치네
가슴속 담긴 눈물처럼
나의 가슴 퍼렇게 멍들이네
그대가 나를 소식 없는
긴 이별하고 돌아서던 날
나는 모든 삶의 이유를
알 수 없는 길로 달리네
물어도 보고 싶고
알고 싶은 이야기도 많지만
그대말없이 이별을 선택했네
내 맘 이처럼 아파하는 모습이
그리도 보고 싶었을까?
나의 가슴이 이리도 피멍으로 담은 듯
시름에 젖는 구름 비처럼
되는 것이 보기 좋았을까?
눈물나는 두 눈 감고
말할 수 없는 입 다물고
듣지 못할 귀 막고 나는 그대 기다립니다
2020 6 27
아침 산책길에서 바위 타고 앉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