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느낌[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20. 5. 7. 09:28

제목/ 느낌[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딸 내미를 먼저 낳고 아들을 낳아 키우다 보니

늘 걱정이 앞서는 두려움과 든든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어디를 가도 엄마라는 그늘 안에서 자라기를 바라고

지팡이 되어 아들에 앞날이 엄마로 하여금

모든 것들이 지켜져야 하고

만들어져 가는 작품같이 생각이 들었죠


어느 날이었어요

아들내미가 과외를 마치고

집으로 와야 하는 시간이 지났는데도 안 오는 것입니다

 약국에서 한약을 짓다 잠시 집으로 갔지요

가는 길에 동리 골목 안으로 들어서려 하는데

눈에 밟히는 듯 아들이  어떤 여자아이와 서 있는 것입니다

둘이는 꼭 안고 있었지요

 마치 연인처럼요 기막힌 노릇에 한숨이 절로 흘렀죠


집으로 데리고 와서 이유가 무엇이었더냐? 고 물었어요

그 여자 동무가

자기네 아빠 엄마가 그렇게 껴안고 사랑한다고 했다나요

우리도 한번 안고 사랑해 보자 했답니다


메라니가 물었어요

아들아! 그래 안고 있으니 좋았어?

"아니 숨이 가 빴어 그리고 엄마 생각이 났어.""

하는 것입니다.

"아하! 그랬구나.""


그리고는 세월이 흐른 뒤 어느 날이었어요

아들내미가 가출을 했어요

함께 가출한 아이 부모님들하고는

달리 시간을 나는 기다렸어요 그리고 사흘 후

아들은 집으로 귀가를 했어요

다른 아이들의 부모님들이 찾아 나선 덕이었죠

이 집 저 집에서 아이들 매질하는 소리가 들려

울음바다가  된 마을로 전쟁터가 되었죠


나는 아들에게

"잘했어. 우리 아들 역시 엄마 아들이네.""

남자는 태어나면 도둑질하고?? 만

안 하고 다 경험을 해 보는 것도 인생을 위한 길이거든

아들아!

"우리 피자 먹으러 가자  엄마가 쏠게.""

좋은 경험을 쌓은 후 지난 일은 깨끗이 지우고 나서

지금까지 속 한번 안 썩히는 아들로 성장하고

성공한 사람으로 엄마 앞에 서 있답니다


언제나 엄마에게

효를 하늘에 닿을 것 같이 마다않는 사랑하는 아들입니다.


2020 4  7

오후에 아들 폰 받고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