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변화

洪 儻 [홍 당] 2020. 5. 2. 15:34

제목/ 변화

글/ 메라니


이유모를 간절한  기다림을 일상 속으로 들어가
꿈 꾸리라 깊어가는 봄 밤의 기도
상상의 내일 향한 마음의 자세를 절제하고 싶은  

천둥소리 같은 음악 들으며 소원 빌어본다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

나는 무척 행복했다고 자부심 드는데
단 한가지 실수 한이야기는 

지금 내곁에는
동행자가 없다는 슬픈이야기다


대화나누고 말 쌈질하며 사는 삶의 동행자

더도 말고 한 사람이면 족 할 것을 모른 체


그 사람이면  한 평생  기댈 수 있는 기둥 삼고 살다

떠나보내고 나니 고아로 전락하고 말았다


인생은

쉽사리 만들고 부수는 어린아이 작난감 아닌

진한 향기가 흐트러지면 무용지물이 되어

흐트러지듯 변화되는 것을 몰랐다


사람 살아가는 동안 아무도 모르는 짙은

혼자 피할 수없이 숨이 막히는

삶의 연기를 마신 후

기억도 못 하고 쓸어지는

참혹함이 나에게도 다가온다는 걸  몰랐다


계절은 변화한다

사람도 변화되는 것이라는 상상도 못 한 지난 일들

다가오는 삶의 짙은  장미의 향기 같음은  아닐지라도

거침없이 다가오는  숙명의 길

시험치룸을 앞둔 학생처럼 어제의 기억을 살려내고

강하게  나 스스로 책임질 수 있다는 건강한 마음의 성을 쌓아간다


세상이 변하면

나의 삶도 변화되는 동물의 뿌리를 다시금 살려 보리라


2020 4 29

깊은 상념에 잠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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