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내 사랑이

洪 儻 [홍 당] 2019. 12. 27. 11:06

내 사랑이

글/ 메라니


낙엽의 퇴색한 모습
하얀 옷 갈아입은 초겨울
가을이 깊어가는데

외로움의  지루함으로
쌓인 간절한  바람
스치는 공허들로
주위를 감도는  시간

그 사람이 보고 싶은
짙은 감정이 나를
고독 속으로  몰아간다

다가오다
유유히 사라지듯
그 사람 모습
희미한 호롱불 아래
흔들리는  종이장처럼
마음속 담긴
사랑에 감정이 나를  조롱한다

저 별빛 아래
내가 있고
저 하늘 아래
그 사람 있으니
사랑 그림자  영원히
담아놓을 화선지에
손 끝 닫는 대로
그리움 싹  튼다

2019  11 25
별 바라보니  눈물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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