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이
글/ 메라니
낙엽의 퇴색한 모습
하얀 옷 갈아입은 초겨울
가을이 깊어가는데
외로움의 지루함으로
쌓인 간절한 바람
스치는 공허들로
주위를 감도는 시간
그 사람이 보고 싶은
짙은 감정이 나를
고독 속으로 몰아간다
다가오다
유유히 사라지듯
그 사람 모습
희미한 호롱불 아래
흔들리는 종이장처럼
마음속 담긴
사랑에 감정이 나를 조롱한다
저 별빛 아래
내가 있고
저 하늘 아래
그 사람 있으니
사랑 그림자 영원히
담아놓을 화선지에
손 끝 닫는 대로
그리움 싹 튼다
2019 11 25
별 바라보니 눈물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