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적한 마음[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울적한 밤이 흐르고 나니
하늘 위에서 좋은 소식 내려 보냈나 보다
하루를 살아가는 동안
누구에게 나의 쓸쓸한 일상을 논 할 수 없는
아픔이라는 이름으로 하루가 흐르기도
한다
사는 것에 고민할 수 없다 해도
늘 홀로라는 외로움이 나를 지배한다는 생각에
강한 힘으로 도전하고 싶은 충동이
어린아이 투정 같은 가슴에 남은 채 늘 부담을 느낀다
속이 타 들어가는 듯
두렵다는 생각으로 또 새로운 하루가 흐른다
맥없이 스치고 가는 시간
나를 조롱 하듯 마음의 공간을 어둠으로 둔갑시키고
누구라도 이럴 때 가까이 다가와
한바탕 소름 끼치도록 놀아주기를 바라는지도 모른다
신의 존재처럼 내가 살아가는 삶을 지켜보고
스승처럼 가르침을 주는 그런 시간이었으면 바람이다
단풍잎 짙은 갈색의 세계로
낡은 지팡이 집고 터벅거리는 나에 발걸음이
한없이 연약한 인간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하지만 내일은
보다 현실에서 만남이 되는 벗이라도
한 사람이 다가온다는 느낌으로
희망적인 시간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자신감이 있어 행복을 느낀다
지금처럼 살아 온 나를
바라보는 일도 무척 대견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2019 11 16
커피 짙은 향기에 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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