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행복
글/ 메라니
가을이 오는 들길
바닷길로 싱싱 달린다
삶이 지루할 땐
마음속
담아둔 슬픔과
지루함 들을 풀어놓는
버거운 짐 싣지 않은 차를 몰고
먼길로 달리는 순간
가슴의 상처 받은 고통을 잊게
만든다
내가 태어나고
내 삶을 보물같이 다듬어놓은
작은 둥지 틀어놓은 고향 집
소박한 꿈으로 행복의 꽃피게 만든
포근한 어미 품 같다
이렇게도 살아보고
저렇게도 흘려보낸 지루했던 기억들
발길 닿는 대로 훔친 놀란 아픔들
지금 와서는
그립다는 추억으로 가슴을 짓누른다
꽃피는 행복을 안고 남은 생의 길로 차분히 걸어가기를
2019 10 22
작은 소원 빌어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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