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나의 바람이지
글/ 홍 당
흐트러지지 않은 채 살고 싶은데
마음은 늘 헤매고 살다 가려하네
죽을 만큼 보고 싶은 사람
지금은
꿈이라도 꾸어 만나고 싶은데
나이들어가는 내 모습이 밤을 잊게 만드네
이것도
저것도
모든 게 하늘의 뜻인양
바람으로 소원빌어보건만
누구 하나 들어줄 이 없이 슬픈 하루가 흐르네
다 다를 땐
기쁨이고 돌아서면 곧. 슬픈나 만의 고독사
독거는 나의 죄가 아님을 선포 하노라
하루를 시간 흐름 따라 살다 가면 그만이거늘
울지도 말고
지루하다 하지도 말며
그냥저냥 살면 하늘이 부를 것을
까치 한 마리 내 앞에 그려놓고 반가운 소식 주려나
궁금하게 바라만 보네
그땐
나의 길이라고 걸어가면 종착역이지 하네
2018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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